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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락앤락 2분기 매출 전년대비 7.5% 증가…코로나 위기 속 수출 선방
매출 1269억…영업익 68억 48.3% 증가
수출 전년비 36% 늘어…미국·유럽서 호조
국내매출도 소형가전 부문 238% 성장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269억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8.3% 증가한 수치다.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인 동남아 지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물류 등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 판로 다변화와 채널·카테고리 전략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락앤락의 2분기 실적 호조는 수출이 견인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36% 성장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와 비교해도 17%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회복되며 견조세를 보였다. 지난 2019년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 기업 마이어(Meyer US)와 밀폐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확장한 데 이어, 올해 코스트코와 타겟 등 대형 오프라인 할인 매장으로 채널을 확대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미국과 유럽의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도 플라스틱 밀폐용기뿐 아니라 유리 용기, 베버리지웨어 등 판매 상품 다변화에 성공하며 호조를 이뤘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3%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코로나 악화로 지난해 2분기에 특히 높았던 식품보관용기 수요 대신, 전략 제품인 물병이 큰 인기를 끌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에서 2분기 베버리지웨어 성장률은 42.4%를 기록했으며, 듀얼머그의 인기로 락앤락은 상반기 티몰과 징동닷컴에서 유리물병 카테고리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매출도 지난해 2분기 대비 7.3% 성장했다. 수익성 관리 차원에서 홈쇼핑 비중을 전략적으로 축소하며 홈쇼핑 메인 제품인 쿡웨어의 매출이 줄었지만, 소형가전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진공쌀통, 스팀에어프라이어 등 기존 제품들의 경쟁력이 이어지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8.2%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했다.

신규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발굴하며 채널을 전략적으로 운영한 것도 성과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일부 대형 온라인 채널의 정책 변경 이슈에도 불구,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오늘의집, 카카오커머스 등 성장 플랫폼에 집중하며 온라인에서 작년 2분기 대비 34.4% 성장을 이뤘다.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이정민 상무는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코로나가 악화되며 일부 영향을 받았지만 지역적 다변화와 채널 효율화, 소형가전과 베버리지웨어 등 주요 카테고리의 견고함을 기반으로 2분기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고, 하반기 소형가전 신제품과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인 만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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