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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상반기 글로벌 시장서 중국에 밀렸다
SNE리서치 조사…국내 3사 점유율 35% 기록
CATL 29.9%로 1위, LG엔솔 24.5% 2위에
다수 중국계 업체 전체 배터리 시장 성장세 주도
LG에너지솔루션 오창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올해 상반기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를 집계한 결과 'K배터리' 국내 3사 점유율은 35%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14.1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보다 153.7% 증가했다.

국내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24.5%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5.2% 점유율로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 합계는 34.9%로, 지난해(34.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에 밀려 점유율 2위였던 중국 CATL은 올해 29.9%까지 점유율을 확대하며 LG에너지솔루션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상반기 10.2GWh에서 올해 34.1GWh로 2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위 일본 기업 파나소닉의 상반기 점유율은 지난해 22.5%에서 올해 15.0%로 급감했다.

반면 중국 기업 BYD는 지난해 5.7%에서 올해 6.9%로 점유율을 늘려 4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1위 CATL과 4위 BYD를 필두로 다수 중국계 업체들이 전체 배터리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며 "중국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에 힘입어 중국계 업체들 대부분의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한 달간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집계에서도 CATL이 30.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24.8%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파나소닉(15.9%)과 BYD(6.8%), SK이노베이션(5.4%), 삼성SDI(4.7%) 순이었다.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은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의 판매 실적에 따라 매달 변동이 심하지만, 최근 CATL과 BYD 등 중국 기업들은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확대하고 중국계 업체들의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하면서 글로벌 경쟁 환경이 험난한 상황"이라며 "국내 3사가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전략 등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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