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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L이앤씨,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은 “기업분할 절차 때문”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DL이앤씨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하락과 관련, 기업분할 절차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DL이앤씨는 29일 정부가 발표한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와 관련 하락의 주된 이유는 기업분할 절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분할 첫 해인 올해 DL이앤씨는 새로 생긴 신설법인으로 분류되면서 기존 평가 방식 대신 다른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 순위가 대폭 하락했다는 의미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공사 실적과 경영평가, 기술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최종 순위를 산출한다. DL이앤씨의 경우 경영평가액이 지난해 4조6083억원 대비 약 3조5000억원 이상 낮게 평가를 받았다. 경영평가는 경영평점과 자본금을 곱한 값의 80%로 산정된다.

DL이앤씨는 기업분할로 기존 회사들과는 달리 경영평점을 1점으로 적용 받았다. 자본금도 다른 방식으로 평가 받았다.

기존법인은 감사보고상의 실질자본금(총자산-총부채)을 인정받지만, 신설법인은 건설업 기업진단지침에 따라 자본금을 재평가 받는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조4782억원이던 자본금이 올해는 1조 2990억원 밖에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3조1792억원이 빠졌다.

실질자본금으로 인정되는 영업대여금, 투자부동산, 종속회사 주식 등이 제외된 결과다. 올해 DL이앤씨의 시공능력평가액이 6조5278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정받지 못한 셈이다.

회사측은 내년 시공능력평가는 제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분할 이벤트로 시공능력평가 제도상 다른 평가방식이 적용되어 일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경영평점과 자본금 평가도 감사보고서 상의 실질자본금으로 대체 된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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