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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올림픽 개막식 본 美시청자 1670만명…33년만에 최저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2020 도쿄 하계 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한 미국인이 167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개막식 사상 33년만에 최저치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갖고 있는 NBC방송의 모회사 NBC유니버설은 이날 이런 내용의 수치를 발표했다.

NBC올림픽닷컴(NBCOlympics.com), NBC스포츠앱 등 모든 플랫폼을 통해 개막식을 본 시청자를 합산한 수라고 회사 측은 이메일을 통해 밝혔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의 시청자를 과거와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이 두드러진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대비 37% 줄었다. 당시 미국 시청자는 2650만명이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개막식(4070만명)과 견주면 59%나 감소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에 따르면 하계 올림픽 개막식의 이전 33년 최저치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으로 2160만명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 시청자는 2270만명이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매체는 “도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는 스트리밍 서비스 선택지가 적었던 이전 개막식 시청자수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급격히 하락한 것”이라고 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개막식 시청자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과 견줘 76% 늘었고, 2016년 리우 올림픽 대비 72% 상승했다고 한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은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규칙이 적용되는 와중에 열렸고, 개막식 현장엔 1000명 미만이 참석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도쿄가 미국 동부시간보다 13시간 앞서 있기에 NBC는 올림픽 개막식을 23일 오전 6시 55분에 생중계했고, 녹화방송은 황금시간대인 오후 7시 30분에 했다.

NBC유니버설은 올해 디지털 플랫폼을 공격적으로 추진, 스트리밍서비스인 피코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TV와 피코크를 통해 7000시간을 올림픽 중계에 할애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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