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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올림픽 어렵게 개막했지만…다음주 태풍 영향권
일본 기상청 “근해 열대성 저기압 태풍 발달 가능성”
시간별 태풍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도쿄 올림픽이 전염병 확산 우려로 1년 연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23일 마침내 개막했지만,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일대가 다음 주 태풍 영향권에 들어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미나미토리시마(南鳥島) 근해에 있는 열대성 저기압이 향후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쿄 올림픽 개막식이 막 시작된 시점이다.

이어 한 시간여 후인 오후 9시경 태풍으로 발달해 제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으로 명명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 태풍이 오는 27일께 일본 도쿄 등 수도권과 도호쿠(東北) 지역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에게 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올림픽 주최국인 일본은 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해 올림픽 취소설에 휩싸이는 등 큰 진통을 겪었다.

결국 올림픽 개막에는 성공했지만, 일본 정부와 대회 주최측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 등을 우려해 막판까지 검토했던 유관중 경기 개최는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따라 불가능하게 됐다.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1170명 줄어든 것이지만 1주일 전인 16일 대비 793명 늘어난 것이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6만2855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이날 8명 늘어 1만5129명이 됐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대만에서 태풍경보가 발령됐고 중국도 이를 주시하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전날 태풍 ‘인파’가 접근하면서 태풍경보를 발령하고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제6호 태풍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의미하는 태풍명이다.

중심기압 950hPa, 강풍반경은 200km, 최대 풍속은 초속 40m다.

중앙기상국은 태풍이 24일 오전 가장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북부와 북동부 지역 및 북부 산간 지역에 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오후가 되면 대만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중국 푸젠(福建)성과 저장(浙江)성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이 태풍이 최대 풍속 초속 55m(16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25일 낮에 저장(浙江)성 북부와 푸젠(福建)성 남부 해안 지역에 상륙할 것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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