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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4단계 ‘2주’ 더 연장…비수도권 확진 연일 ‘최고치’
8월 8일까지 유지…오후 6시 이후 3명 이상 모임금지
신규 확진자 비수도권 비중 6일 연속 30%대 신기록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대 초반을 나타낸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음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된다. 이에 따라 25일 종료 예정이던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4단계는 다음달 8일까지 이어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4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533명)보다 41명 늘었지만, 해외유입 확진자는 청해부대 사례가 빠지면서 전날(309명)보다 대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1009명(64.1%)이며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550명→546명→565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35.9%를 기록해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35.9%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는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1410명 수준으로 2배 이상 그 규모가 큰 상황”이라며 ““3차 유행 시기와 비교해 가족을 통한 감염 비중은 61.7%에서 39.8%로 크게 감소한 반면 지인 또는 동료를 통한 감염 비중은 23.9%에서 41.0%로 두 배 가까이 늘었고 전체 확진자의 약 70% 수준을 차지하는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4%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강원 지역에서 계획 중인 1000여명 규모의 집회에 대해서는 “엄중한 현 상황을 고려한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며 “만약 방역수칙에 반하는 금지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55~59세 352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8월 16일부터는 50~54세 390만명 대상 접종을 하고, 이후 49세 이하 국민 대상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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