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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네이버보다 카카오가 더 좋아요”…20대 이직률 보니
[이미지 출처 망고보드]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카카오? 이직현황 보니”

카카오가 대학생이 꼽은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자리에 오르며 삼성전자, 네이버 등을 따돌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응답자들은 높은 사업가치와 유망한 성장가능성(21.2%), 본인의 성장 및 개발 가능성(16.1%)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지난해 3위에 올랐던 네이버는 전년대비 2계단 순위 하락한 5위에 머물렀다. CJ ENM(3위), 제일제당(4위) 등에 밀렸다.

[인크루트 제공]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의 선호도 인식 차이는 20대 직원들의 이직 관련 수치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직률 등을 비교해본 결과 네이버는 30세 미만 직원들의 이직이 많아지는 반면, 카카오는 줄어드는 추이를 보였다.

각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의 2020년 이직률은 6.3%로, 3년째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이직률은 12.4%, 2019년 이직률은 9.9%였다.

절대적인 이직자수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2018년 317명이었던 이직자수는 2019년 269명, 2020년에는 171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네이버는 이직률이 소폭 늘어나는 추세다. 2018년 3.5%였던 이직률은 2019년 3.7%, 2020년 3.8%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가 카카오에 비해 전체 직원수가 많은 탓에 이직률 자체는 낮다. 그러나 이직자수를 보면 증가세임은 분명하다. 이직자수도 2017년 50명, 2018년 99명, 2019년 135명, 2020년 133명으로 3년새 2배 이상 늘었다.

[인크루트 제공]

특히, 양사의 차이는 30세 미만 직원들의 이직 현황에서 두드러졌다.

2017년 6명이던 네이버의 20대 이직자는 2020년 34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같은기간 20대 직원수가 727명에서 1109명으로 늘어난 것을 감안해도 높은 수치다.

반면 카카오는 20대 이직자가 2018년 42명, 2019년 56명, 2020년 37명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대 직원수는 2018년 545명, 2019년 556명, 2020년 625명이었다.

카카오는 앞서 인사 제도 개선, 보상 강화 등을 위해 사내 인사 태스크포스(TF) ‘길’을 출범하고 구성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지난 5월 처음으로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정책이 도입됐다. 네이버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발생, 큰 홍역을 치렀다. 이와 관련 2030 직원들의 반발이 컸다. 올 ‘대학생이 꼽은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에서 네이버가 5위에 머무른 것도 해당 사건이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이미지=김진아 CP/kimjinah@]

네이버는 실무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연말까지 CXO(CEO·CFO 등 최고경영자들을 일컫는 용어) 체제를 개편하고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성숙 대표도 22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건강한 조직 문화 조성에 대한 지적은 하반기 최우선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일하고 싶은 기업 2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ESG 보고서를 통해 이직률이 아닌 퇴직률을 공개하고 있다. 2020년 국내 기준 퇴직률은 2.1%다. 연령별 퇴직률은 비공개다. 나란히 3위와 4위에 오른 ‘CJ ENM’과 ‘제일제당’도 ESG 보고서 또는 이직 관련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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