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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역대 최대…은행·증권·카드 수익 ‘삼끌이’
2.5조…전년비 45%↑
은행 비용 효율 개선에
증권 중개·IB 동시 대박
카드 할부·리스 급팽창
지주체제 첫 중간배당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지난 2분기 1조204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1분기보다 5.2% 감소한 것으로 상반기 통틀어선 작년보다 약 45% 확대됐다.

KB금융은 이날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견조한 여신성장 등에 힘입어 순이자이익은 증가한 반면, 주식거래대금 및 은행 신탁판매 감소로 인해 순수수료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평가이익이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5.2%(657억원) 감소하였으나, 희망퇴직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KB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 4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6%(7630억원) 증가했다. KB는 핵심이익이 견조하게 성장한 가운데 M&A를 통한 비유기적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은행의 여신성장과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 확대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15.3%(7179억원) 증가했으며, 순수수료이익은 1조8326억원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가 크게 늘면서 1년새 32.7%(4513억원) 상승했다.

계열사 중 KB국민은행은 상반기 1조4226억원의 순익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4.1%(1759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7341억원으로 신탁상품 판매위축 등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대출증가와 1분기 사내근로복지금 적립 영향이 사라지면서 전기대비 6.6%(456억원) 증가했다.

KB증권은 2분기 1533억원의 순익으로 1분기보다 30.7% 감소했다. 주식거래대금 축소에 따라 수탁수수료가 감소하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운용손익이 축소된 데 영향을 받았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는 각각 741억원(+7.7%), 1113억원(-21.3%)의 순익을 2분기 거뒀다. 푸르덴셜생명의 2분기 순익은 803억원으로 책임준비금 부담이 늘면서 1분기보다 다소 감소했다.

KB금융그룹의 6월말 총자산은 633조7000억원으로 비연결 신탁 등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전체자산은 1003조1000억원이다. 총자산은 대출채권 및 금융자산 중심으로 작년말 대비 23조1000억원 늘었고, 관리자산은 3월말 대비 16조4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지주 출범 후 처음으로 2021년 6월말을 기준으로 주당배당금 750원의 중간배당을 결의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는 당사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과 견조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주주님들께 보다 안정적이고 유연한 현금흐름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본활용과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여 주주가치를 증대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은 그룹차원의 비즈니스 밸류 및 시너지 증대를 위한 보험부문 협업 강화 전략에 관해서 상세히 소개했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고객의 평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지속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접점을 유지하고 강화해 나아갈 수 있는 보험계열사의 그룹내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상품, 채널, 조직 등 전 부분에서 협업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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