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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거덕거리는 도쿄올림픽…개막 하루 앞두고 책임자 잇따라 해임·사퇴
과거 콩트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 대사 논란
조직위원장·개막식 총괄연출자·음악작곡가에 이어 4번째 사퇴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왼쪽)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도쿄올림픽이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개막식 담당자가 과거 구설로 잇따라 사퇴하거나 해임되는 등 삐거덕거리고 있다.

22일 일본 마아니치신문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태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小林賢太郞)가 해임됐다.

고바야시는 과거 콩트에서 “유태인 대량 참살 놀이 하자”라고 대사를 하는 동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논란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바야시는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개·폐막식 제작·연출팀에서 ‘쇼 디렉터’라는 직책을 맡고 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며 “고바야시의 발언은 올림픽 정신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바야시 해임에 대해 “개막식이 목전에 두고 이런 사태가 발생해 많은 관계자와 도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죄한다”고 말했다.

앞서 학창 시절 장애인을 괴롭혔다는 논란에 휩싸인 뮤지션 오야마다 게이고(小山田圭吾)도 지난 19일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직을 내놓았다.

올해 3월에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 총괄책임을 맡았던 사사키 히로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여성 연예인의 외모 모욕 논란으로 사퇴한 바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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