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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분기 영업익 2조2010억…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년대비 1210% 급증매출도 18조2930억원
가전·조선 수요 급증 영향…하반기도 기대 고조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포스코가 올해 2분기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련기사 3면

포스코는 22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930억원, 영업이익 2조20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연결기준 매출 13조7216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매출은 33.3%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210% 급증한 것이다.

포스코의 2분기 실적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2010년 이후 2조원대 진입한 것도 처음이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1조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포스코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9조2777억원, 영업이익은 1조6080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1조7081억원) 이후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는 작년 2분기에는 1085억원의 영업손실(별도기준)을 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가전, 조선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원재료 인상분을 철강 제품 가격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포스코는 자동차·가전 등의 소재로 쓰이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강판 유통 가격을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인상했다. 특히 5월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업계가 자동차용 강판 가격을 4년 만에 t당 5만원 올렸다.

포스코의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국내 철강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에도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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