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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승전보 날린다’ 김학범호, 뉴질랜드 제물로 메달사냥 ‘스타트’
도쿄올림픽 D-2
축구 대표팀, 22일 뉴질랜드와 1차전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19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앤틀러스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9년 만의 메달 사냥에 나서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대한민국의 2020 도쿄올림픽 첫 승전보를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1차전을 갖는다.

올림픽 개회식보다도 하루 앞서 열리는 한국 선수단 첫 공식 경기다. 남자 축구 대표팀의 승전보가 한국 선수단 전체 분위기와 사기에 꼭 필요한 상황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후 9년 만의 메달, 그리고 이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호로서는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뉴질랜드를 반드시 꺾고 대업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뉴질랜드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22위로 한국(39위)에 크게 못미친다. 역대 올림픽 남자 축구 순위도 70위(2회 진출·6전 2무 4패)로 이 역시 한국(17위·10회 진출·34전 10승 13무 11패)에 비해 열세다. 상대 전적도 A매치 6승 1무, 올림픽 대표팀 3전 전승으로 한국이 압도한다.

뉴질랜드 대표팀은 엔트리의 절반이 넘는 13명이 잉글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파로 구성됐다. 24세 초과 와일드카드는 2명인데,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의 공격수 크리스 우드(30), EPL 승격팀 브렌트퍼드의 수비수 윈스턴 리드(33)다.

역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EPL에서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크리스 우드다. 18세였던 2009년부터 A대표팀에 합류해 5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기록, 뉴질랜드 A매치 역대 최다 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90㎝ 넘는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나다.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서 수비 불안을 노출했던 김학범호로서는 우드를 봉쇄하는 게 첫번째 과제다. 20일 현지 훈련에서도 공중볼 경합 수비 훈련에 힘을 쏟았다.

와일드카드였던 센터백 김민재가 출국 전날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변화를 겪은 중앙 수비진이 뉴질랜드전서 얼마나 완성된 호흡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김학범호는 이상민(188㎝), 정태욱(194㎝), 그리고 김민재의 빈자리를 메꾼 박지수(187㎝) 등 장신 수비진을 갖춘 만큼 체격조건이 앞선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다는 각오다.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른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멤버들이 대거 포진했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AFC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이 올해 올림픽에서 빛날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AFC는 그러면서 올림픽 대표팀의 키플레이어로 권창훈, 송민규, 송범근을 꼽았다. 권창훈의 경험과 리더십, 송민규의 다재다능함, 주전 골키퍼 송범근의 우승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최종엔트리를 발표하며 “도쿄에서 사고 한 번 치겠다”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진 김학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 매 경기 온 힘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갖고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는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진출해 토너먼트 승부를 벌인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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