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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불확실성 고조...‘더블딥 공포’ 재확산
확진자 급증·거리두기 강화...
자영업 직격탄 고용대란 우려
소비 위축 2%대 성장 비관론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내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올 상반기 반등하던 경기가 하반기에 다시 급속히 침체하는 것 아니냐는 ‘더블딥’ 공포가 재차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델타변이 확산으로 내수가 빠르게 악화하고,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대란이 나타나 정부가 목표로 하는 4.2% 성장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2차추경을 33조원대 규모로 편성한다 하더라고 소비위축에다 사라진 기저효과까지 감안하면 2%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온다. ▶관련기사 5면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지난 6월까지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전달 105.2에서 110.3로 개선되면서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하는 등 내수개선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휴가특수마저 실종상태라 소비개선세가 꺾일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

소비쿠폰 지역상품권 캐시백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도 차질이 불가피하고 그나마 회복기미를 보인 고용시장에도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획재정부도 ‘7월 최근 경제동향’에서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우려에 동조했다. 지난 2월 내수 불확실성을 마지막으로 언급한 이후 4개월만에 다시 불확실성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서도 이상 기류가 감지된다. 델타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7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0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14.1%(18.7억달러) 증가했지만 최근 3개월인 4월(41.1%), 5월(45.6%), 6월(39.7%)에 비해 증가폭은 크게 둔화됐다. 게다가 수입액은 19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3.3%(47.5억달러) 늘어 무역수지 39억2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작년 4월이후 15개월만이다. 이런 무역적자는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늘면서 14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13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4.2% 성장은 적극적 재정투입, 소비심리 상승이 유지될 경우 가능한데 현재로선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한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수출 증가율보다 수입 증가율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다 올 하반기 들어 기저효과가 많이 사라져 2%대 성장밖에 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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