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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처럼 교육공백 안돼” 교육앱 수요 급증
코로나 대유행조짐 원격수업·조기방학 교육앱 각광
방학패키지·기간제이용권 등 맞춤서비스도 등장


자란다 방문교사가 일대일로 미술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에듀테크 서비스로 교육, 돌봄 공백을 메우려는 이들이 많아졌다.[자란다 제공]

코로나19가 4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학교, 유치원이 예상보다 일찍 문을 닫자 교육앱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개학연기 등으로 초유의 교육공백을 경험했던 이들이 개별 해결책을 찾은 것이다.

유·초등 중심의 돌봄·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대표 장서정)의 경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첫 날이었던 지난 12일 전주 대비 신규 가입자 수가 90% 늘었다. 다음날인 지난 13일에도 비슷한 규모의 신규가입자가 들어왔다.

자란다 관계자는 “거리두기로 인해 서비스 이용을 요청하는 가정은 분명히 늘었다”고 전했다. 자란다는 앱에서 이용자의 성향에 맞는 수업이나 교사 매칭을 신청하면 교사가 정해진 시간에 집으로 와 아이들을 돌봐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플랫비(대표 문정석)도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 플랫비는 중·고등 교과과정 중 이용자가 모르는 문제를 휴대폰 등으로 찍으면 관련 강의를 보여주는 서비스 ‘큐리’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중간평가라는 의미를 지니는 6월 모의고사와 기말고사 등으로 인해 회원가입이 늘기도 했다.

국내에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던 지난해 3월에는 방문교사가 가정으로 찾아가는 서비스 이용이 잠시 위축되기도 했다. 외부인의 집 방문에 거부감이 많아 기존 이용자들도 교사 방문을 잠시 미뤄달라거나 신청을 취소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이용자들의 대처 방식이 달라졌다. 이번 대유행 조짐에서는 오히려 일찍부터 에듀테크 서비스로 아이들의 학습·돌봄 공백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의 ‘학습효과’다. 지난해 개학이 2개월여 가까이 연기되고, 이후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학력저하가 심각해졌다는 게 교육현장의 지적이다. 공교육 역할이 충분치 않아 학습공백, 학력격차 심화 등의 부작용이 확인되자 올해는 일찌감치 에듀테크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런 움직임에 업계에서도 관련 서비스준비가 한창이다. 째깍악어(대표 김희정)는 방문교사가 초등학교 원격수업을 옆에서 보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여기에 초등학생의 방학숙제를 도와주거나 글쓰기 습관을 잡아주는 일대일 프로그램 등 다양한 ‘초등 방학패키지’도 내놨다.

자란다는 ‘긴급 돌봄패키지’를 런칭했다. 온라인 수업 보조프로그램과 긴 시간 돌봄배움, 당일 긴급돌봄 등 3가지 프로그램이 패키지에 포함됐다.

플랫비는 큐리 신규 이용권을 출시했다. 이용권 구매 시 결제 기간 동안 문제검색과 영상재생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구매한 이용권 종류에 따라 일대일 질문권도 포함된다. 기간제 이용권도 선보여 방학이나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는 기간에 이용할 수도 있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걱정 없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선생님들의 방역지침 준수 및 방문 전 자가진단 여부 상시 모니터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현정 기자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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