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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마스크도 색깔 입는다…컬러부직포 잇단 출시
도레이첨단 이어 유진한일합섬도 식약처 허가 받아
컬러부직포 원단과 다양한 색상의 KF마스크 제품군. [도레이첨단·유진한일 제공]

보건용 KF 마스크가 무채색에서 벗어나 색상이 다양해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섬유기업들이 KF 마스크용 컬러부직포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그동안 KF 마스크는 흰색과 검정색 뿐이었다. 대부분의 컬러마스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지 않은 공산품 마스크로 판매돼 왔다.

컬러부직포를 만들기는 어렵지 않으나 인체에 무해한 색소를 사용해 착색해야 하고, 식약처의 안전인증을 통과해야 해 쉽지 않은 과제였다. 많은 회사들이 도전하고 있지만 식약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전해상)가 분홍색과 황색의 보건 마스크용 컬러부직포를 개발해 식약처의 안전기준을 통과해 지난 6월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KF-94, KF-80, KF-AD(비말차단) 마스크 등에 모두 적용할 수 있게 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노란색, 아이보리, 초록 계열 등 보다 다채로운 컬러부직포도 조만간 내놓는다. 국내외 공급 확대로 수출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레이첨단 측은 “컬러부직포는 인체에 무해한 색소를 사용해 색상을 구현해낸다. 당사의 우수한 방사(紡絲)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색상별로 식약처의 강화된 안전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진그룹 유진한일합섬(대표 이인수)도 KF 마스크용 컬러부직포를 이달 출시했다. 유진한일이 선보인 마스크용 컬러부직포는 노랑, 분홍, 회색, 아이보리, 베이지 5가지나 된다. 유진한일 경남 의령공장에서 생산되는 국내산 제품이다.

이 역시 식약처의 KF 마스크 기준에 부합하는 인체 무해한 색소가 사용됐다. KF-94, KF-80, KF-AD 등 보건용 마스크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유진한일 측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는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패션의 한 장르가 됐다. 선택지가 넓어짐에 따라 개성과 패션에 맞게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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