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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큰손’ 송파구에 가장 많이 산다
-KT·롯데멤버스 가명정보 빅데이터 결합
-기업 간 가명정보 결합 첫 사례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잠실점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서울지역 롯데마트를 이용한 고객 중 구매금액 상위 고객은 30대이며, 그중 유아동의류와 완구 구매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구매금액 상위 10% 고객들은 주로 송파구에 거주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가명정보 실질적 결합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5대 분야 7개 결합 시범과제’를 추진 중인 가운데 15일 KT와 롯데멤버스 간 가명정보를 결합·분석한 내용이 발표됐다.

이는 국내 최초로 기업 간 가명정보를 결합한 사례다. KT의 통신빅데이터와 롯데멤버스의 유통소비정보를 결합해 고객별 소비행태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KT가 이동통신 이용고객 가명정보를, 롯데멤버스는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롯데마트와 하이마트의 구매상품의 품목정보, 구매금액 정보 유통소비 가명정보를 제공했다.

양사 데이터를 결합·분석한 결과 우선 세대구성에 따라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식품을 주로 구매하고, 1인 가구는 의류·패션잡화, 가전·다지털기기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가령 노원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지점은 노원구 거주자의 방문비율(88%)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그 중 초·중·고등 가구 비중이 높으며 식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산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지점은 용산구, 서대문구 거주자가 주로 방문(47%)했다. 특히 1인 가구의 방문 비중이 월등히 높았고, 의류·패션잡화와 가전·디지털기기의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또 구매금액 기준 상위 고객은 30대이며, 유아동의류와 완구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롯데마트 고객 중 구매금액 기준 상위 10% 고객들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특히 송파구 지점을 주로 방문하고, 유아를 동반한 35~40세 고객이었다. 이들은 주로 유아동의류, 완구의 구매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개인별 관심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구매 비중이 2배 이상 높았다. KT에서 추정한 관심사 정보와 구매내역간 연계분석을 진행한 결과, ‘디지털·가전’에 관심있는 고객들의 디지털 가전 구매비중은 일반고객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준기 KT AI·BigData융합사업본부 본부장은 “통신 빅데이터 기반으로 여러 기관·기업과의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는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고객 특성 분석하여 신규상품 개발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하는 등 새로운 활용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처장은 “국민의 일상 생활 속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에게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국민에게는 개인별·지역별 특성 등에 따른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가명정보 결합성과를 발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가명정보 활용과 결합 사례를 더욱 발굴하고 소개할 계획이며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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