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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규의 ‘인권경영’…KB금융 남성 육아휴직 압도적 1위
89명…신한 25명,하나 7명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남자 행원들은 여전히 육아휴직을 쓰는 데 상당한 부담을 느낍니다. 갔다오면 승진을 포기해야...”(한 시중은행 관계자)

국내 은행권의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여전하지만 KB금융그룹 남자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는데 자유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4대 금융그룹(KB 신한 하나 우리)이 공개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으로 KB금융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89명으로 다른 금융그룹보다 월등히 많았다. 같은 해 신한금융은 25명, 우리금융은 8명, 하나금융의 경우 7명에 그쳤다.

KB금융의 남성 육아휴직자 증가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다. 2018년 기준 42명이던 KB금융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다음해 2배 이상 늘었다. 아직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만, KB금융의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자는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남성 육아휴직자는 신한금융이 4명 늘은 반면,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3명, 6명 줄었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등을 포함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매년 '인권 평가'를 진행한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경영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20개의 인권 영역 풀(Pool)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그룹을 식별했으며, 6가지 인권 영역을 도출해 평가를 진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육아휴직자가 복귀해도 인사평가에 불이익이 없는 것은 물론 내부 문화도 상당히 유연해졌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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