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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빅테크 호실적 예약...랠리 이어간다
21일부터 줄줄이 2분기 실적발표
5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
“펀더멘털 재조명...강세 지속될것”

미국 증시가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보유 중인 대형 기술주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연일 신고가를 써나가고 있는 이들 기술주의 상승 랠리 기조가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4일 국내 및 미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 기술주들은 오는 21일(국내 기준)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테슬라는 27일, 구글과 애플은 28일, 페이스북은 28일, 아마존은 30일로 예정돼 있다.

현재 미국 상장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긍정적인 상태다. S&P 500 지수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주당순이익(EPS)는 65.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술주의 경우 지난 4개 분기 연속 90% 가량의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연일 최고치를 찍으며 고공행진하는 나스닥지수의 추이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더하고 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오른 729억달러, EPS는 52% 상승한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비수기 속에서 흥행을 유지하는 아이폰12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시장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아이폰의 매출은 29%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게임 사업과 콘텐츠 강화 속에서 서비스 매출의 비중도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은 16% 상승한 441억달러, EPS는 31% 오른 1.91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는 매출 성장률이 40%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악재도 제한적이다. 최근 미국 국방부의 제다이(JEDI) 클라우드 계약 취소 건의 여파나 빅테크의 우려를 사고 있는 반독범 규제 영향도 낮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구글의 매출은 46% 오른 559억달러, EPS는 88% 뛴 19.07~19.21달러로 전망된다. 광고 시장의 호황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광고는 구글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유튜브의 매출은 130%, 클라우드 매출은 50%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마존의 매출은 30% 상승한 1151~1153억달러, EPS는 19% 오른 12.21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 사태 속 이커머스 시장 수요의 급증으로 높은 기저효과가 예상되지만 2분기에 진행됐던 프라임데이 행사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21~22일 열린 프라임데이 행사는 역대 최고치 매출인 104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수요 급증으로 AWS의 매출도 3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이스북의 매출은 48.8% 뛴 278억달러, EPS는 68.3% 오른 3.03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의 호황으로 광고 매출이 48%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매출은 19.1% 늘어난 73억달러, EPS는 3.15달러로 관측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서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추가적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테슬라의 매출은 87.9% 급증한 11억2000만달러, EPS는 121.5% 뛴 0.96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오토파일럿 시스템 기술 논란과 비트코인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 부담이 높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전만큼의 놀라움은 아니겠지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환경이며, 3분기 이후 가이던스도 투자자들의 우려만큼 나쁘지 않겠다”며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펀더멘탈이 재조명되면서 실적에 기반한 강세 흐름의 연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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