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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경영리스크는 개발자 구인난...사업기회 놓칠까 노심초사”
IT개발인력 수요 급증에 모셔가기 경쟁
공룡업체들 싹쓸이에 스타트업은 인력난
스트라드비젼 파격 대우로 인재확보 전력
스트라드비젼 서울 오피스 내부 모습. [스트라드비젼 제공]

“사업기회가 코앞에 왔는데 개발자를 못 구해 이를 날리게 되는 상황이 올까 걱정이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가장 큰 경영 리스크로 ‘구인난’으로 꼽았다. 발빠른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선 말 그대로 발등의 불.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활성화로 IT개발 인력 수요가 급증하며, 최근 채용시장에선 이들을 모셔가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다.

스트라드비젼 역시 다른 스타트업들과 사정이 다르지 않다. 스트라트비젼은 총 직원 140명 가운데 110명이 AI·머신러닝·딥러닝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력이다. 회사 규모가 커지고,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으며 개발자를 충원해야 할 실정이다. 내년까지 개발자를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지만, 현재 인력 시장 상황에선 한숨만 나온다.

김 대표는 “공룡 IT업체들이 높은 대우를 내세워 개발자를 쓸어가다 보니 스타트업, 벤처에는 오겠다는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며 “본사가 있는 경북 포항 지역에 위치한 포항공대, 한동대 출신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들 중 뛰어난 인력을 채용하며 개발자를 꾸준히 영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개발자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내년 글로벌 사업의 본격화를 앞두고 기술의 고도화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물론 개발자 확보 없이는 한 발짝도 떼기 힘들다. 스트라드비젼은 이에 업계 최고 수준 대우와 함께 전 직원 스톡옵션 부여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해외 개발자 영입에도 나선다. 특히 해외 지사가 설치된 미국에선 현지 R&D 인력의 직접 채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시행됐어야 하지만 코로나19에 차질이 빚어졌던 당초 플랜을 상황에 맞춰 가동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스트라드비젼은 스타트업으로는 보기 드물게 글로벌 4개국에 해외 지사를 두고,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일으키는 기업으로 개발자로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회사와 개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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