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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확진자 91명…‘4단계 예고’에 백화점·마트 “작년 악몽 떠올라”
방문자 6명 추가 확진…9일 기준 91명
백화점·마트 “다중이용시설 거부감 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선 7일 오전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현대백화점 관련 확진자가 9일 기준 91명으로 늘면서 오프라인 매출 회복세를 보이던 백화점·마트에 비상이 걸렸다.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만큼 오후 6시 이후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방문자 6명 확진…현대百 관련 확진자 91명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1명으로 늘었다. 이 중 종사자가 76명, 방문자가 6명, 가족이 8명, 기타 접촉자가 1명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종사자 외에 방문객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해당 백화점 방문자들이 단시간에 검사를 많이 받는 과정에서 확인됐다"며 "(확진자는) 백화점에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본인의 진술에 기반해 우선 (백화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분류한 상태"라고 말했다.

오는 12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돼도 백화점·마트 영업시간에는 큰 변동이 없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주요 백화점 영업시간은 오후 8시∼8시 30분까지라 영업시간 조정은 없을 예정이다. 회사별로 오후 11시∼12시까지 운영하는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시간이 1∼2시간 단축된다. 이마트는 9일부터 예정되었던 연장 영업을 취소했다. 당초 이마트는 일부 서울 지역 점포 영업 마감시간을 밤 10시에서 밤 11시, 혹은 밤 11시 30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백화점·마트 “다중이용시설 거부감 늘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을 기록한 7일 오후 무더위 속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이날 서울 강남과 송파 일대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급증과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집단 감염 여파로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뉴스

백화점 문화센터·미술관도 운영을 제한한다. 신세계 아카데미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운영 기간 동안 운영이 중단된다. 휴강된 강좌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재개되며 소비자가 원할 경우 환불도 가능하다.

업계는 영업시간 단축보다 소비심리 위축을 걱정하고 있다. A 백화점 관계자는 “오후 6시 이후 방문객이 줄어들 것 같다”면서 “이러한 저녁시간 고객 감소보다는, 외부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지난해처럼 실내공간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체에 대한 고객들의 염려와 거부감이 되살아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오프라인 매장은 몇 달 째 매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5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8.8%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은 명품과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 매출이36.6%, 가정용품 매출이 20.4%이 크게 늘었다.

다만 QR코드 도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B 백화점 관계자는 “(QR코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출입구 쪽에 직원들이 온도체크를 하고 있는만큼, 추가적인 조치를 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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