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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어버린 증시…2분기 거래대금 295조원 감소
2분기 거래대금 1706조원…1분기 대비 14.75% 감소
일평균 거래대금 전기比 18.81%↓·전년동기比 24.30%↑

9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환율은 2.5원 오른 달러당 1,147.5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큰 폭의 변동 없이 1,147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7.16포인트 내린 3,245.52로 시작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1분기 대비 300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분기(4~6월) 증시 거래대금은 1705조8175억원으로 1분기(1~3월) 2001조289억원 대비 295조2114억원(-14.75%)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2분기 1328조7600억원에 비해서는 377조576억원(28.38%) 증가했다.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7조765억원으로 1분기(33조3505억원) 대비 6조2740억원(-18.81%)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2분기(21조7830억원)과 비교하면 5조2935억원(24.30%) 늘어났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 감소 폭이 컸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분기 1206조2138억원에서 2분기 1022조6112억원으로 183조6026억원(-15.22%) 감소했으며 코스닥 거래대금은 794조3068억원에서 682조6520억원으로 111조6548억원(-14.06%) 줄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매도 합계 거래대금이 2547조3470억원으로 1분기 2939조6422억원보다 392조2952억원(-13.34%) 축소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도 합계 거래대금은 1분기 542조3565억원에서 2분기 473조2227억원으로 69조1338억원(-12.75%) 줄어들었고, 기관 매수도 합계 거래대금은 482조3975억원에서 359조8449억원으로 122조5526억원(-25.40%) 낮아졌다.

2분기 거래대금의 감소는 과열됐던 투자 심리가 진정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2월 성장주 위주로 강한 주가 상승세가 관찰됐던 것에 비해 올해 3월부터 작년 중순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기 때문”이라며 “다만 월중으로 보면 올해 3월을 저점으로 최근 7월 초까지 거래대금이 25조~28조원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뉴노멀’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의 우려보다 견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백 연구원은 “우려 대비 양호한 거래대금과 기업공개(IPO) 흥행을 포함한 투자은행(IB), 운용 손익 선방으로 증권 업종 실적이 견조할 점에 주목한다”라며 “실제로 2분기 증권 4개사(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합산 순이익은 894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 평균)를 9% 상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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