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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지민 닮으려 18번 성형 영국인 "살해 협박만 수천건"
성형 전 2012년(왼쪽)과 2019년(가운데) 올리 런던의 모습. 오른쪽은 성형 후인 지난 6월25일 모습.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방탄소년단(BTS) 지민을 닮으려고 무려 18번이나 성형한 뒤 행복감을 전했던 영국 인플루언서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규정한 후 살해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인플루언서 올리 런던은 마지막 성형수술 직후인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연예매체 TMZ와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수천 건의 살해 협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2020년 10월 올리 런던이 BTS 멤버 지민의 대형 판넬을 안고 있는 모습.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런던은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거나 찾아와서 총으로 쏘겠다는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정말로 힘들고 무서운 일이었다”고 공포감을 호소했다.

그는 “유명인이 ‘인종 전환’을 했다는 점을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성전환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긴다”면서 “나는 다른 생의 지민이어야 했는데 잘못된 몸에 태어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올리 런던 인스타그램]

눈꼬리가 올라가도록 성형 수술한 것은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에는 “한국이나 아시아에 가면 5명 중 1명이 서양인처럼 보이게 백인의 특성을 따라 눈을 수술했고 거기선 그게 평범한 일”이라며 “나는 그것을 반대로 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눈꼬리를 위로 올리는 행위는 아시안 외모를 조롱하는 인종차별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런던은 지난달 22일과 29일 유튜브 영상에서 자신을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성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한국인’으로 규정한다고 선언했다.

BTS 지민을 닮고자 18번 성형수술 한 사실도 공개하며 앞으로 ‘지민’이라고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생물학적으로 백인이지만 스스로 흑인이라고 규정한 레이철 돌레잘이 TMZ와 인터뷰에서 런던을 지지하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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