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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고 습한 ‘무좀·식중독의 계절’도 시작됐다 [헤럴드 뷰-요즘 날씨 왜 이래]

하루 걸러 궂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전망이다,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수면밑에 잠복해있던 각종 질환이 재발할 수있고 각종 균이 생기기 수워 음식물도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그만큼 조심해야 할 질환도 늘어난다.

우리나라의 장마철은 무좀의 원인 곰팡이에 최적의 환경이다. 장마철에는 무좀에 걸리기도 쉽고, 이미 앓고 있던 무좀이 심해지기도 쉽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무좀(백선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을 분석한 결과, 매년 7~8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고온다습한 우리나라 여름은 무좀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라며 “여름엔 온도도 높고 땀도 많이 흘려 곰팡이 성장이 활발해지며, 수영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이 많아 환자에게서 떨어진 비늘을 통해 전염되기도 쉽다”고 말했다.

식중독은 “식품 또는 물의 섭취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으로 규정된다. 감염성 식중독 중 병균에 의한 식중독이 여름철에 특히 많은 이유는 습도가 높고 35도 이상 되는 온도에서 병균이 쉽게 증식하기 때문이다. 식중독 원인은 포도상구균부터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비브리오 식중독, 리스테리아균 등 매우 다양하다. 식중독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상하거나 덜 익힌 고기, 날 음식을 먹을때 발생하기 쉽다. 상한 음식을 먹는 경우 고열,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며, 매우 드물지만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기도 한다. 김태열 기자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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