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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년여 만에 中 판호 받았다
[펄어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신규 판호(게임 허가증)를 발급 받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지난 2018년 출시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펄어비스는 판호에 도전한 지 2년 4개월 만에 중국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은 전날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판호(版號)를 발급받았다. 현지 퍼블리싱(유통·서비스)은 펄어비스가 투자한 모바일 게임사 ‘아이드림스카이’가 맡는다. 이번 판호 발급을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정식 서비스를 통해 매출원을 확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며 이날 정오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펄어비스 주가는 전날 대비 약 23% 상승한 상황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 모바일 게임 기대 순위 3위로 기대가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4년 출시된 펄어비스의 대표작 PC 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옮긴 MMORPG다.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15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출시 당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을 수상하는 등 업계의 호평을 받았으며,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누적 2800만건에 달하는 등 펄어비스의 대표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판호에 도전하기 시작한 것은 현지 게임사 ‘아이드림스카이’와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은 지난 2019년 3월부터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불거진 외교 갈등 등으로 한동안 한국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컴투스가 ‘서머너즈워’로 3년 9개월여만에 처음 판호를 받으며 물꼬를 텄고, 국내 인디 게임사인 핸드메이드의 퍼즐 게임 ‘룸즈: 풀리지 않는 퍼즐’도 지난 2월 판호를 받았다. 이번에 펄어비스까지 판호를 발급 받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한 번 커지는 모습이다.

한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중국 판호 소식은 한국 게임 업계 입장에서 분명히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며 “최근 수 년 동안은 게임의 서비스 전략을 짜면서 중국 시장을 어쩔 수 없이 제외했었지만, 이제부터는 미리부터 중국 판호를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중국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대작’으로는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이 있다. 특히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해 8월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다가,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트’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사전예약자만 6000만명을 넘기며 주목을 받았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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