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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올 사상 최대...원자재 전략 세워야” [3분기 방역-경제 골든타임]
반도체·차·조선 두자릿수 증가율 전망
수출 6075억달러...선박부족은 불안 요인

올해 우리 수출액은 6100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수출과 수입을 더한 총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교역 급증으로 수출 물류 차질과 부품소재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안 요인들은 여전히 산적한 상황이다.

29일 정부와 연구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우리 수출액은 6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전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18.5%늘어 607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대로 6075억달러를 달성할 경우, 사상 최대실적이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한창이던 2018년 6049억달러가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입액도 전년보다 22.4% 증가한 5725억달러로 수출입을 합한 무역규모가 1조1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역시 역대 최대치다.

산업연구원도 이날 하반기 13대 주력 산업 수출액(통관기준)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늘어난 2438억달러로 전망했다. 코로나19 기저효과 감소 등으로 상반기(25.0%)보다는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간 13대 품목 수출액(4749억달러로)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4264억달러)을 웃돌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총수출액 중 13대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78.6%에서 올해 79.1%로 늘 것으로 봤다.

품목별로 보면 하반기 반도체 수출은 세계 반도체 수요 증가와 신규 생산 라인 가동으로 1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12.3%), 조선(17.2%), 일반기계(10.6%)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전 수출은 주요 수출국의 경기호조에도 지난해 하반기 수출 증가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2.8%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13대 주력 품목에 비주력 품목까지 합친 전체 수출액은 작년보다 19.1% 늘어난 6105억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도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작년보다 17.4% 증가한 6017억달러로 예측했다. 정부는 무역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1조18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신산업 분야 수출 등을 중심으로 하반기 중 수출금융 124조5000억원을 집중 공급한다.

또 글로벌 교역 급증과 선박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수요가 높은 미주항로에 내달부터 임시선박을 월 2회에서 4회로 추가 투입한다. 중소·중견 화주들이 운임 상승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적선사와의 장기운송계약 체결을 지원한다. 이때 운임의 20%를 바우처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백신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과 수출 단가 상승으로 우리 주력 산업 수출은 올해 팬더믹 이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반도체 부족, 철강·철광석, 원유 등 부품소재 및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공급 불안 문제와 운임상승 등에 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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