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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한국오픈서 ‘와이어 투 와이어’ 첫 승 ‘감격’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박은신 1타차 준우승
2연승 도전한 김주형 단독3위
이준석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호주교포 이준석(33)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한국오픈 챔피언에 등극했다.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준석은 2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CC(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서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박은신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이준석은 2009년 코리안투어 데뷔 후 12년 만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우승상금은 4억원.

15세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호주 대표로 활동한 이준석은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수석 합격해 이듬해 데뷔했으나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차이나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 경험이 있고, 코리안투어에선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천안에 살며 우정힐스CC를 홈코스로 삼고 3년째 이곳 연습장에서 훈련, 누구보다 코스 공략에 강점을 갖고 있었다.

단독선두로 최종일을 맞은 이준석은 그러나 경쟁자들의 추격 속에 샷과 퍼트가 흔들리며 16번홀(파3) 선두에 2타 차 3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17번홀(파4)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추격을 시작했고 18번홀(파5)서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이준석은 인터뷰서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글썽이며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 오랜 시간 동안 고민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는데 매번 우승문턱에서 좌절해 절망을 많이 했다. 열심히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맞게 됐다”고 했다.

우승을 확정지은 마지막 18번홀 버디 퍼트에 대해선 “들어갈 거라고 믿고 쳤다. 17번홀서 긴 버디퍼트를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나한테 넘어온 것같아 자신감이 있었다. 내가 본대로 믿고 치면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하며 이준석과 나란히 7언더파 공동선두로 18번홀을 맞은 박은신은 버디퍼트가 빗나가 2위가 됐고, 김주형은 티샷을 아웃 오브 바운즈 구역으로 보내며 보기를 기록,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18번홀 티샷 실수가 아쉬웠다.

김비오가 5언더파 279타로 단독 4위, 김영수와 현정협이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박상현이 3언더파 281타로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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