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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인미답’ 3300밟은 코스피...“실적장세에 3700까지 간다”
2분기 상장사 이익 개선 전망
“연간이익 200조시대 열릴 것”
美인플레 통화긴축 충격 제한적

사상 처음으로 3300 고지를 밟은 코스피가 하반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효과로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시장이 내성을 가지며, 상장 기업들의 호실적 효과로 코스피가 최고 3700선까지 고점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하반기 코스피 예상범위 상단을 적게는 3300포인트에서 많게는 3700포인트까지 내다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기업 이익 개선이 가격 부담 우려를 상쇄하며 코스피가 3000~3700포인트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흥국증권은 코스피 예상범위를 2950~3600포인트로 봤고, 한화투자증권은 2900~3500포인트, 키움증권은 3000~3500포인트, 현대차증권은 3200~3500포인트로 관측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3630포인트, SK증권은 3500포인트, 유진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3400포인트, 삼성증권은 3300포인트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코스피의 견조한 흐름을 예상하는 이유는 상장사들의 이익 개선 전망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5일 기준 코스피 상장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10개 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 합계 추정치는 47조768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2.93%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1개월 전 대비 1.70% 상향 조정된 수치다.

2분기 코스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16% 늘어난 488조4984억원, 지배주주귀속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8.45% 증가한 33조1771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출액과 지배주주귀속순이익 역시 1개월 전 대비 각각 0.29%, 3.52%씩 눈높이가 높아졌다.

이어 올해 코스피 시장 176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망한 연간 영업이익(연결 기준) 추정치는 199조원으로, 지난해 말 예상했던 이들 기업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73조원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연간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이 200조원에 달한다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63%에 달한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들의 연간 영업이익은 214조원으로 전망되며 역사상 처음으로 200조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 논의와 기준금리 인상이 하반기 증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예상되는 이벤트라는 점에서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준비 되지 않은 긴축’이 아닌 ‘예상 가능한 긴축’”이라며 “향후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예상 가능한 수준이라면 위험자산가격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테이퍼링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점차 시장 관심이 이동할 전망”이지만 “연준이 앞으로도 시장을 앞서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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