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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지주, 배당·실적·금리 매력 ‘함박웃음’
배당 제한권고 풀려 주가 재비상
하반기 주주환원 정책 강화 확실
금리인상 전망 중장기 실적 기대

배당 제한 권고가 풀린 금융지주사들의 주가가 재비상하고 있다. 향후 강화될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하반기 가파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에 따른 이익분 반영이 되는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이어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은행과 은행 지주회사에 대한 자본관리 권고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6월말에 종료키로 했다.

금융위는 올해 1월 정례회의에서 은행권의 배당 성향(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것)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권고안을 의결한 바 있다.

금융위 결정으로 금융지주사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지주 주가가 본격적인 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금융지주사들은 이미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는 등 중간배당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하나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을 이달 30일이라고 공시하며 배당에 나서고, 중간배당 전례가 없는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도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올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우리금융지주도 배당재원 확보를 위해 4조원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상태다. KB금융도 배당성향 확대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왔다.

만약 금융지주가 중간 배당을 하지 못하더라도, 실적 개선 추이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연말 배당에서라도 높은 배당금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주주 환원 증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융주 배당수익률을 4~5%로 가정할 때 연말까지 20~30% 가량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도 금융지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4조5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 상회할 전망이다. 순이자마진(NIM) 추가 개선과 대출 증가 등으로 2분기 경상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부 증권 자회사 실적 감소와 계정성 충당금전입 등으로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실적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실적은 KB금융 1조2852억원, 신한지주 1조1919억원, 하나금융지주 8520억원, 우리금융지주 718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실적의 4분의 1이상을 거둬들이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은행 업종 합산 순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순이익도 NIM 가정치 변화에 따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은행이 사실상 공식화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단기물 금리 상승으로 올해 4분기나 내년 상반기 NIM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최근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는 주로 내년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지주의 주가 상승 여력이 큰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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