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코스피가 25일에도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코스피는 25일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4.76포인트(0.75%) 상승한 3310.86를 나타내며 사상 처음 3300선 고지에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3659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7억원, 203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300선을 넘어섰다.
지난 1월 6일(고점 3027.16) 장중 처음 3000선을 돌파한 이후 5개월여만에 상단이 3300선까지 높아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패닉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작년 3월 19일(종가 1458.64)과 비교해서는 15개월여만에 1844포인트(126.7%) 급등했다. 당시 장중 저점(1439.43)과 비교하면 1863포인트, 상승률은 약 130%에 이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98%), LG화학(1.56%), 삼성물산(1.11%) 등 이 1% 이상 올랐고, 오는 30일 20% 배당 제한 권고가 종료되는 금융지주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6,02포인트(0.59%) 상승한 1018.64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2000년 닷컴버블 이후 20여년만인 지난 4월 12일 1000선을 넘어선 바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45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16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으로는 카카오게임즈(1.64%), SK머티리얼즈(1.44%)가 1% 이상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131.8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3.1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를 위한 예산 확보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국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코스피 3300선을 넘기면서 원화 강세를 유도하고 있다.
![]() |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