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2일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을 겨냥해 "임기를 보장해 준 취지 자체가 바로 고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라는 것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안타깝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검찰총장과 현직 감사원장이 대선에 뛰어드는 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두 자리가 가져야 할 고도의 도덕성과 중립성을 생각하면 좀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윤석열 전 총장)은 현실적으로 이미 벌써 자기 거취를 정해서 중요 주자로 이렇게 거론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제 판단을 얘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총리는 기 의원의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합동 조사단을 꾸려 외국 전문가까지 초청해서 이 문제를 정리한 것"이라며 "정부의 입장을 바꿀 아무런 새로운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작년 말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검토했다가 접은 데 대해선 "(전직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 한 분이 자신의 소신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대한민국 공동체 전체에 혼란과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제 이 문제는 논란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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