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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B~AA급까지…넘치는 유동성에 회사채 '흥행' 지속
BBB급 현대로템, 금리밴드 대폭 밑도는 수준에서 발행금리 확정 예상
AA급 CJ ENM·롯데하이마트 각각 모집물량의 4배 이상 자금 모아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신용긍급 BBB급부터 AA급까지 넘치는 회사채 발행 물량에 시중 유동자금이 몰리며 수요예측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AA급은 모집물량의 4배 이상을, BBB급도 5배 이상의 자금을 받아내면서 올해 상반기 회사채 흥행돌풍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CJ ENM은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4700억원, 5년물로 500억원 모집에 1810억원의 자금을 받아 총 1500억원 모집에 6510억원이 몰렸다. 모집물량의 4배 이상을 채운 셈이다.

CJ ENM은 마이너스(-) 20베이시스포인트(1bp=0.01%)에서 2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3년물은 5bp, 5년물은 1bp에 모집물량을 받았다.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최대 3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같은 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롯데하이마트도 수요예측서 CJ ENM과 같이 모집물량의 4배 이상의 자금을 끌어냈다. 3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4500억원의 자금을 채운 롯데하이마트는 마이너스(-) 20bp에서 5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해 1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15bp까지 15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이달 29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롯데하이마트는 최대 1500억원의 증액발행을 검토 중이다.

BBB급인 현대로템은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물량의 5배 이상 자금을 받아내며 흥행을 이어갔다. 2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1650억원, 3년물로 200억원 모집에 930억원을 끌어내 총 500억원 모집에 25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특히, 현대로템은 마이너스(-) 40베이시스포인트(bp)에서 0bp의 금리밴드를 제시한 가운데 이를 대폭 밑도는 2년물은 -165bp, 3년물은 -140bp에 모집 물량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이달 2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현대로템은 최대 1000억원의 증액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향후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과 현재 넘치는 유동성으로 회사채의 수요와 공급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BBB급부터 AA급까지 현대건설과 KT스카이라이프, 종근당홀딩스, HDC, 다우기술, NC SOFT, DL에너지, 두산, 대한항공 등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대기 중이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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