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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세차익에 배당까지 뜨거운 리츠株…주택·호텔 > 물류센터·아울렛·오피스 [株포트라이트]
주택 리츠 3개월 90.7%, 호텔 리츠 49.6%↑
임대료 상승·경기회복 기대감에 기대감↑
물류센터, 오피스 리츠 각각 22.8%, 22.0%↑
금리인상기, 리츠주 높은 배당수익 가능성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과거 안정적 배당 수익으로 주목받던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가 연일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리츠의 유형별로 차별화된 수익률 흐름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주택 시장의 초강세 속에 일반 부동산 리츠의 강세가 이어졌고,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오피스와 아울렛 리츠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바닥을 찍었던 리츠주가 최근 백신접종률 상승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오르자 가파르게 우상향 중이다. 다만 유형별로 수익률은 크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3월 22일~6월 21일) 가장 많이 상승한 리츠의 경우 일반 부동산과 주택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왕십리KCC스위첸, e편한세상문래 등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에이리츠의 경우 이 기간 9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이어 같은 기간 호텔에 투자하는 모두투어리츠가 49.6% 상승하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 가치 상승과 임대료 상승의 수혜 자산”이라며 “주택, 부동산 리츠의 임대수익은 최근 들어 두 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오피스, 상가 등을 압도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호텔 리츠의 경우 올해 들어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형성되며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뜨거웠던 물류센터·오피스 리츠의 경우 일반 주택·호텔리츠 보다는 상승률이 저조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분(6.4%)을 훌쩍 웃돌았다. 부천·용인·이천 등에 위치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ESR켄달스퀘어리츠는 22.8% 상승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쿠팡과 CJ대한통운, LF로지스틱스 등 인지도 높은 기업이 주 임차인이다.

이외에도 주유소에 투자하는 코람코에너지리츠(22.0%), 아울렛·백화점 등에 투자하는 롯데리츠(20.1%), 사무실에 투자하는 신한알파리츠(11.6%) 순으로 상승을 기록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경우 지난 4월 보유한 187개 주유소 중 27개 매각 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 5월 이 중 15개를 매각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보유한 자산 일부를 전기차 충전소로의 변환을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리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 구리, 광주점과 롯데마트 의왕점, 서청주점, 롯데아울렛 청주점 등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롯데리츠의 경우 롯데마트몰을 신규 편입하며 기대감을 올리고 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물류센터리츠는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인한 비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며 여전히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단기적으로는 비용이 상승하지만, 장기적으로 물류센터 리츠의 인허가가 어려워져 희소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적 시각에서 여전히 리츠주에 투자할 시점이라 조언한다. 무엇보다 리츠주가 안겨주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에이리츠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수익률은 7.1%다. 또, 그 외 리츠인 롯데리츠(5%), ESR켄달스퀘어리츠(4.2%) 등도 배당 매력이 높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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