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생생코스닥] 제이앤티씨, “턴어라운드가 시작되었다”
빅마켓 선점 “차량용 3D 커버글라스사업 가시화”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자동차 혁명’이 시작된 가운데 제이앤티씨의 차량용 3D 커버글라스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빅마켓 선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혁명은 자동차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역할을 하면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첫모델인 ‘더 뉴 EQS’에 적용되는 ‘MBUX 하이퍼스크린’에 들어가는 곡면유리를 단독 공급한다. ‘더 뉴 EQS’는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예정이다.

MBUX 하이퍼스크린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시스템이다. 인포테인먼트는 차량 내 첨단 기능과 오락거리를 추가한 시스템으로 자동차를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하나의 문화·생활공간으로 진화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만든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이러한 변화의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달 10일 선보인 MBUX 하이퍼스크린의 전체 크기는 좌우 송풍구를 포함해 56인치다. 제품은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곡선 형태 커버유리 안에 디스플레이가 세 개 있다. 해당 커버유리를 제이앤티씨가 생산했고,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가 제작했다.

제이앤티씨는 세계 최초로 차량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를 개발, 국내 유일하게 하이퍼스크린 곡면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제이앤티씨는 대규모 차량용 커버글라스 수주에 대비해 베트남 3공장 지난 21일 준공했다. 베트남 3공장에서 앞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커버유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베트남 3공장에선 스마트워치·차량 디스플레이용 커버유리, 울트라신글래스(UTG) 등 신규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벤츠 차량용 일체형 3D글래스 납품단가는 모바일용 3D 커버글라스 단가가 1만7000원인점을 감안하면 대략 30만원~40만원대로 추정된다.

유진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올해 예상매출액이 3908억, 영업이익 656억, 순이익 691억원에 달하고, 2022년에는 예상매출액 4812억, 영업이익 928억, 순이익 97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 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스크린이 널찍해진만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도 다양해졌다. 과거 라디오나 DMB 정도가 탑재된 수준에서 벗어나 차량 내 결제, VR(가상현실) 게임, 인공지능 차량 제어 등 더 고도화된 기능들을 터치나 음성인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품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 차량 성능 고급화도 트렌드가 달라진다”며 “연비, 마력에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공간으로서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내부 인포테인먼트에도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