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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 “실리콘웍스,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폭 상회할 전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실리콘웍스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동종업계 경쟁사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22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실리콘웍스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193억원(전년동기대비 91%), 영업이익 625억원(570%)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3838억원, 영업이익 502억원)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다. 가격(P), 물량(Q) 상승이 주도하는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대형 패널용 디스플레이구동반도체(DDI)을 생산하는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은 290K/월 수준에서 전용 장비의 단종 문제로 증설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수급 여유가 없는 상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인 DDI는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보니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다”며 “특히 디스플레이업체들의 DDI 물량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실리콘웍스의 주력 제품군인 중대형 DDI 가격은 지난 1분기에 10% 초반 인상된데 이어, 2분기에 또 다시 10% 가량 인상됐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 선진국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외부활동이 본격화되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에 8인치 파운드리 수급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여유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며 “중장기적으로 DDI 가격 하락 반전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하반기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추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OLED 시장 전망도 실리콘웍스의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주요 세트 업체들의 3분기 TV 패널 구매량은 약 2200만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도 연간 810만대 수준까지 매 분기 점진적으로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OLED TV향 DDI 매출 비중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에 따른 모바일용 DDI 출하량 증가가 뚜렷한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 업종 내 비대면 수요 둔화에 따라 실적이 정점을 찍고 하강할 것이라 우려의 시각이 존재하나

실리콘웍스는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LG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BOE, CSOT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실리콘웍스의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8.1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업 구조가 유사한 대만 노바텍(Novatek)이 최근 주가 조정에도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26.2 배를 적용 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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