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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넘어선 BTS…빌보드 4주째 1위, 21세기 그룹 최초 기록 세웠다
최장기간 1위…발매 후 4주 연속 1위는 역대 13곡
그룹으론 1998년 에어로스미스 이후·21세기 이후 최초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Butter)’가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BTS가 BTS를 넘어섰다. 신곡 ‘버터(Butter)’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4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깼다. 뿐만 아니라 빌보드에서도 21세기 들어 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명실상부 전 세계 팝 시장에서 ‘가장 큰 그룹’으로의 명성과 위치를 공고히 했다.

미국 빌보드는 22일(한국시간)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로 빌보드 최신 차트(6월 26일 자)에서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진입 첫 주 1위로 직행한 역대 54곡 중 4주 이상 연속 1위에 오른 13번째 곡이다. 그룹으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의 ‘아이 돈트 원트 투 미스 어 싱’(I Don‘t Want to Miss a Thing) 이후 처음. 21세기 들어 그룹 최초로 세운 기록인 셈이다. 올해에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기록은 이번이 통산 9번째다. 지난해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3회)로 한국 가수 최초 ‘핫 100’ 1위에 오르며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고,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1회),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1회)으로 1위에 올랐다.

‘버터’의 이번 기록이 더 의미가 있는 것은 연속성 때문이다. 앞서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1·2주차에 1위를 한 뒤 2주간 2위로 내려간 다음 역주행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4주 연속 1위에 오른다는 것은 미국 시장에서 ‘버터’의 인기와 기세가 꾸준하다는 의미이자 방증이다.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실제로 ‘버터’는 발매 4주차에도 높은 음원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음원 다운로드 횟수는 11만1400건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하면 20% 감소한 수치이나, 2위에 오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9600건)보다는 압도적이다. 무려 11배가 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원곡 발매 이후 일주일 뒤인 28일 EDM으로 편곡한 ‘하터’(Hotter) 버전, 이달 4일 알앤비(R&B) 느낌과 기타 사운드를 더한 ‘스위터’(Sweeter) 버전과 ‘쿨러’(Cooler) 버전 등의 리믹스 음원을 연이어 선보였다. 3주간 이어진 리믹스 버전의 출시는 음원 판매량을 늘려가게 한 전략이었다. 물론 4주차 1위에 오른 이번 차트 집계 기간 중엔 새로운 판매량이 반영되는 리믹스 버전의 출시가 없었지만,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이전의 화력을 유지하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디지컬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라디오 방송 횟수도 상승세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 “6월 20일까지 주간 집계에서 ‘버터’의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는 2580만으로,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8위에서 25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다만 스트리밍 횟수는 전주보다 19% 감소한 1250만 회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4주 연속 빌보드 1위라니 아미(팬클럽) 여러분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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