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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고나·쫀드기...MZ세대 ‘레트로 간식’에 꽂혔다
마켓컬리 1~5월 제품 판매량 분석
작년 동월보다 무려 370% 껑충

70~80년대 유행하던 레트로(Retro) 감성의 제품들이 식품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달고나·오란다·쫀드기 등 과자류부터 통닭, 국수, 도시락 등 예전 먹거리들이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MZ(밀레니얼+Z)세대에는 신선함을 안겨주며 인기를 끈다는 분석이다.

18일 마켓컬리가 올해 1~5월 레트로 상품 70여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바로 직전 동기간인 지난해 8~12월보다 매출이 5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5월)에 비해서는 무려 370%나 급증했다. 올해 레트로 관련 상품 수가 5배로 증가한데다 소비자의 관심도 높았기 때문이다.

가장 인기를 끈 것은 과자류로, 매출이 184% 급증했다. 쫀드기, 오란다, 달고나, 뻥튀기 등 옛날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서 사 먹던 과자들이 특히 인기다. 그 중 쫀드기는 레트로 과자 판매량의 5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이 팔린다.

과자 외에도 맘모스빵, 소시지빵, 국화빵 등 베이커리류와 레트로 포장의 아이스크림, 국민학교 컨셉의 떡볶이 제품 등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간식류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레트로 베이커리에서는 옛날 맘모스빵이 판매량 36%를 차지하며 인기가 가장 많았다.

간편식도 통닭, 국수, 도시락 등 예전에 자주 먹던 음식들이 인기다. 특히 상품명에 ‘옛날’을 붙이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오뚜기 옛날 국수 상품은 다른 국수 판매량 증가율보다 6배 이상 높았다. 마켓컬리의 정미경 옛날 도시락 제품도 분홍색 둥근 소시지, 계란말이, 볶음김치 등을 넣어 어린시절 학교에서 먹던 느낌을 살려 판매하며 큰 인기다.

비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옛 감성으로 디자인된 오븐 토스터기, 머그컵,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 중이다. 커피 브랜드 ‘프릳츠’의 캐릭터인 물개를 레트로 감성을 담아 그려 넣은 머그컵의 경우 올해 판매량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레트로 상품이 중장년층과 젊은 MZ세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향후 관련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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