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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뱅 소상공인 당일대출 4분기에나...
기업대출 준비 미흡 계획 차질
중금리 대출에 우선순위 밀려

지난해 6월 인터넷전문은행과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가 합심해 올 7월 선보이기로한 한 소상공인 비대면 당일대출 상품 출시가 4분기로 연기됐다. 인터넷은행들은 첫 시도하는 기업대출 프로세스도 아직 미비한 상황이어서 중금리 확대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중앙회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선보일 스마트보증 대출 상품 출시가 최소 3개월 이상 지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마트보증시스템은 디지털 기반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해 고안됐다.

신보중앙회가 스마트보증을 서면 인터넷은행들이 소상공인에게 대출을 해주는 방식으로, 당일 대출도 가능하다. 신보중앙회는 코로나19 당시 겪었던 인력난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고 1~2개월 걸리던 대출 기한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인터넷은행은 기존 개인대출 중심의 업무 범위를 벗어나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로 업무 범위가 넓어진다.

인터넷은행들의 내부 사정으로 상품 출시가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토스뱅크는 본인가가 이달에야 나면서 섣불리 협의를 시작하기 어려웠고,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중금리 대출을 확대를 추진하면서 예대율을 신경써야 할 처지였다. 카카오뱅크는 이달 첫째 주에 비해 둘째 주 중금리 대출(신용점수 820점 이하) 공급액이 99.31%(147억원→293억원) 급증했다.

개인신용대출에만 집중한 인터넷은행들에게 기업대출 분야가 생소했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신보중앙회는 스마트보증 시스템을 시중은행들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이미 올 초부터 6개 은행(KB·신한·기업·우리·하나·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TF를 진행해왔다. 내달부터는 순차적으로 소상공인 대출에 비대면 보증 프로세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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