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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23위, 韓 금융순위 1년 새 11계단 ↑
스위스 IMD ‘국가경쟁력’ 평가
대출자산 확대·증시활황 영향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에도 우리나라의 금융부문 경쟁력은 큰 포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저금리 정책 등에 따라 은행의 대출자산 비중이 크게 늘었고, ‘동학개미’ 열풍에 따라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 수준의 활황을 보인 결과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 17일 발표한 ‘2021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경쟁력은 64개국 중 23위를 차지, 작년(34위)보다 열 한 단계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은행부문 자산비중(12위), 주식시가총액(14위) 등이 높은 순위를 유지한 가운데, 주식시장지수(9위)도 순위상승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금융자산 잔액은 2경765조원으로 처음으로 2경원을 상회했다. 작년 우리나라의 국민총소득(GNI·명목)는 1948조원으로 금융자산을 GNI로 나눈 금융연관비율(financial interrelation ratio·FIR)은 사상최고치인 10.7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금융선진국들이 과거에 이 비율 10배를 돌파했다.

하지만 작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실질) 1837조원 가운데 금융업(보험포함) 비중은 112조원으로 6.1%에 그쳤다. 그나마 2000년대 초반만 해도 4% 수준이었던 이 비중은 금융기관의 대형화, 생산성 향상,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 등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

지난해 급증한 부채는 시스템 리스크로 작용, 금융경쟁력을 후퇴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단 지적이 나온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민간부채의 위험도(신용갭)는 미국, 중국, 독일 등을 제치고 43개국 중 7위를 차지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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