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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콜라 모델’ 호날두의 반전… “콜라 대신 물을 드세요”
유로 2020 기자회견 앞서 콜라병 멀리 밀치고 물병 올려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자회견에 앞서 콜라병 대신 물병을 옆에 놓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철저한 몸 관리의 대명사인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캡틴’이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기자회견에 앞서 책상에 놓인 코카콜라를 멀리 치우고 대신 물병을 택한 장면이 화제다.

15일(한국시간) 호날두는 헝가리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앞두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장 자격으로 사령탑과 함께한 호날두는 의자에 앉자마자 책상에 놓인 코카콜라 2병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그리고는 오른손으로 코카콜라 2병을 멀리 밀친 뒤 물병을 들고서는 “콜라 대신 물을 마시세요”라고 말했다.

올해 36세의 노장이지만 신체 나이는 23세에 불과한 그의 이런 행동은 엄격한 자기관리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호날두는 과일과 채소를 즐기고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호날두는 지난해 연말 시상식 자리에서 “아들이 가끔 코카콜라나 환타를 마셔서 화가 난다. 과자나 감자튀김을 먹을 때도 아들과 다툰다. 다른 자녀들도 초콜릿을 항상 쳐다본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우리는 강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호날두로서는 기자회견장에 놓인 코카콜라가 신경이 쓰인 터에 결국 “콜라 대신 물을 마시세요”라며 콜라병을 배척하는 행동을 보여줬다.

아이러니하게도 한때 코카콜라 모델로 활약하며 TV 광고에도 출연하기도 했던 호날두의 이런 돌발 행동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유로 2020 공식 스폰서 업체가 바로 코카콜라여서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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