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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거래소에 '상장폐지·유의종목 코인 명단' 제출 요청
업비트 무더기 코인 폐지 여파
'잡코인' 정리 속도 빨라질 듯

14일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인 서울 빗썸 강남센터 시세 현황판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이 표시돼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현지시간) 채굴자들이 클린 에너지를 사용하면 비트코인을 다시 받겠다는 발언에 국내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오른 4천48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금융당국이 상장폐지·유의종목 코인(가상자산)에 대해 관리에 나섰다.

지난 주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30개 코인을 갑자기 무더기로 제거(상장폐지) 또는 유의종목에 지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14일 오후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곳을 중심으로 20여개 가상화폐 거래소에 이메일을 보내 "이달 7일 이후 16일까지 상장 폐지됐거나 유의종목에 지정된 코인 명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 동향 파악 차원"이라며 "16일까지 최근 상장폐지·유의종목 지정 코인 명단을 받고, 이후로도 상장폐지나 유의종목 지정이 결정된 사항을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16일까지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일일 보고'가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오늘(14일)도 보고했고, 내일도 금감원 담당자에게 상장폐지·유의종목 지정 코인 리스트를 메일로 보낼 예정"이라며 "당분간 매일 보고가 이뤄질 것 같다"고 전했다.

당국이 상장폐지·유의종목 지정 코인을 직접 파악하기 시작한 데는 최근 업비트가 무려 30개 코인을 한꺼번에 상장폐지·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11일 오후 5시 30분 고객센터 공지를 통해 "마로(MARO), 페이코인(PCI), 옵져버(OBSR), 솔브케어(SOLVE), 퀴즈톡(QTCON)의 원화 마켓(시장) 페어 제거를 안내해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25가지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대상 코인은 코모도(KMD), 애드엑스(ADX), 엘비알와이크레딧(LBC) 등이었다.

갑작스러운 상장폐지·유의종목 지정 결정에 관련 코인 가격은 급락했고, 투자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당국이 투자위험이 큰 이른바 '잡코인'을 더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나선 만큼, 앞으로 각 거래소의 잡코인 정리 작업은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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