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 ‘어라이크’ 솔루션[네이버랩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랩스가 자사 원천 기술들을 패키징한 대규모 도시단위 디지털 트윈 구축 솔루션 ‘어라이크(ALIKE)’을 선보였다.

네이버랩스는 10일 서울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대규모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ALIKE(어라이크)’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실제 물리적 환경을 디지털 환경으로 구현하는 것을 뜻한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메타버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국내 민관 영역에서 다양한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어라이크’ 솔루션의 핵심은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시 3D 모델, 로드레이아웃, HD맵(고정밀 지도) 등의 핵심 데이터들을 함께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랩스는 디지털 트윈 관련 파트너십 요청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내재화된 요소 기술들을 업그레이드해 패키징한 ‘어라이크’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랩스의 디지털 트윈 기술 및 디바이스는 앞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9’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어라이크로 제작한 3D모델과 로드레이아웃 [네이버랩스 제공]

실제로 네이버랩스는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전역 605㎢ 면적에 해당하는 3D 모델을 구축, 공개했다. 이외에도 규모 2092㎞의 서울시 로드 레이아웃을 자체 제작하였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강남지역 61㎞에 대한 HD맵도 서울시와 함께 구축해 공개할 예정이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거대한 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트윈을 위해 항공 사진과 MMS(모바일 매핑 시스템) 데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HD 매핑, 정밀 측위 기술, 데이터 처리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AI 기술력을 고도화 해왔다”며 “제작 기간을 크게 단축하면서도 정확도는 더 높일 수 있는 네이버랩스의 획기적 솔루션에 대해 국내외 기업 및 단체들의 관심이 매우 뜨겁다”고 밝혔다.

jakme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