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경항모 이미지를 형상화한 홍보관 운용

방위산업·지역경제…400억원 경제효과 기대

300:1 경항공모함 디오라마 눈에 띄네…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해군·해병대 홍보관에 설치된 경항공모함과 항모전투단 전력을 300:1 크기로 축소한 경항모 전투단 디오라마.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해군과 부산광역시,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개최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됐다.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며 세계 7개국 110여개 주요 방위산업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한다.

대한민국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 함정·해양방위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도 전시된다.

특히 해군은 공들이고 있는 경항공모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해군은 벡스코에 해군·해병대 홍보관을 설치·운영하면서 홍보관 외형과 내부 컨셉을 경항공모함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홍보관은 해군·해병대 미래상을 표현한 ‘역사·비전관’, 해군 입체 작전과 국제 관함식,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체험 등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 ‘포토존’, 그리고 ‘경항공모함 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경항공모함 전시관에는 경항공모함과 항모전투단 등 미래 해군의 위용을 보여주는 조형물이 배치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항모전투단 전력을 300:1 크기로 축소한 디오라마 모형은 대한민국 경항공모함과 항모전투단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게 한다.

또 대형 벽면 전시물과 그래픽 포토존을 통해 경항공모함 도입 필요성과 역할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300:1 경항공모함 디오라마 눈에 띄네…국제해양방위산업전 개막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이 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됐다. 해군·해병대 홍보관에 설치된 경항공모함과 항모전투잔 전력을 300:1 크기로 축소한 경항모 전투단 디오라마. [헤럴드DB]

이와 함께 20여개국 해군 대표단이 이번 행사를 찾아 참가국 간 군사외교는 물론 해양산업 비즈니스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속에서도 해양·방위산업 국제교류 증진을 통해 방위산업의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고 마이스(MICE)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약 40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이벤트와 박람전시회(Event & Exhibiton) 융합 산업을 뜻한다.

아울러 해군 창업경진대회와 해양·방산기술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함정 기술 및 무기체계 관련 세미나, 군악대 연주 및 의장대 시범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11일에는 군복무중인 배우 박보검 상병과 강아랑 기상캐스터의 사회로 해군 호국음악회도 예정돼있다.

한편 국제해양방위산업전은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과 함께 2001년부터 ‘부산 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격년으로 실시되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했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국제해양방위산업전과 국제항만물류 및 해양환경산업전으로 별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