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 T커머스도 ‘라방’ TV 동시 시청...홈쇼핑업계 반발 예고
KTH, 업계 첫 라방 플랫폼 장착
10일 K쇼핑 통해 모바일 라방 진행
업권 구분 실종 형평성 논란 불보듯

K쇼핑이 T커머스 업계 최초로 TV에서 모바일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을 볼 수 있는 플랫폼(사진)을 선보인다. 사실상 T커머스에서도 라이브로 방송 송출이 가능해져 TV홈쇼핑 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9일 KTH에 따르면, K쇼핑은 오는 10일 모바일과 TV앱에서 동시에 라방을 선보이는 TV커머스 플랫폼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T커머스는 녹화 방송으로 구성된 본방송과 함께 시청자가 리모컨으로 상품정보를 보거나 구매를 할 수 있는 TV앱 구성 화면을 보여줬다. T커머스 업계는 TV앱에 상품 검색이나 방송 다시보기, 기획전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는데, K쇼핑은 여기에 라방탭을 신설해 모바일 라방도 TV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K쇼핑은 오는 10일 오전 11시에 모바일과 TV앱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첫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선정한 국내 중소기업 우수 상품인 ‘서울어워드’ 중 두 제품을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서 올해까지 4년 연속 맛집으로 선정된 ‘옥동식 닭곰탕’과, 하루에 필요한 프리미엄 견과 8종을 가득 담은 ‘산과들에 원데이 시그니처 노블·로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쇼핑은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방으로, 라방 콘텐츠만의 재미는 물론, TV홈쇼핑에 준하는 엄격한 품질 검수 및 관리(QA/QC)를 거쳐 검증된 상품들만을 엄선해 고객 신뢰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우수상품이나 지역특산물 위주로 방송을 편성해 방송 공익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모바일 채팅을 TV앱 라이브에도 구현시켜 TV에서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기호 KTH 대표이사는 “모바일과 TV앱 동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은 물론 지자체, 중소기업 유통판로 확대를 통한 동반성장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향후 TV앱 라이브 일 편성횟수를 확대하고,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K쇼핑의 이같은 시도로 T커머스도 사실상 라이브 방송이 가능해져 TV홈쇼핑 업계가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TV홈쇼핑은 라이브로 방송을 송출한다는 이유로 방송 심의를 받고, 방송발전기금을 납부하는 등 T커머스보다 무거운 의무와 비용을 담당하고 있다. T커머스도 라이브 방송 송출이 가능해지면 업권간 구분이 사라지면서 사업자 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게 TV홈쇼핑 업계의 주장이다.

TV홈쇼핑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과 T커머스가 업권이 구분돼 다른 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각자 사업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TV홈쇼핑의 고유 특성인 라이브 방송을 T커머스가 하게 되면 업권을 나눠 규제하는 의미가 사라진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