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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콘텐츠 투자…CJ ENM·LG헬로비전에 모이는 기대감[株포트라이트]
최근 한달 CJ ENM 15%, LG헬로비전 30% 급등
CJ ENM 5년간 5조 콘텐츠 제작에 투자
LG헬로비전 지역채널 콘텐츠 혁신에 매년 400억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CJ ENM 비전 스트림' 기자간담회에서 성장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최근 콘텐츠에 역대급 투자를 예고한 CJ ENM과 LG헬로비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주가가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 ENM과 LG헬로비전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CJ ENM 주가는 지난달 초 14만원선에 머물렀지만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3일 1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최근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주가는 한달여만에 15% 넘게는 오름폭을 기록했다.

LG헬로비전 주가는 상승세가 더욱 매서웠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LG헬로비전은 전일보다 10% 가까이 급드안 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000원선에 머물던 주가가 어느새 6000원선에 안착했다. 보름 사이 3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인 셈이다.

주가의 상승은 최근 이들 기업이 콘텐츠에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면서 시작됐다. CJ ENM은 지난달 말 앞으로 5년 동안 5조원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날 CJ ENM 주가는 5.56% 급등했다.

LG헬로비전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콘텐츠 투자를 예고했다. 지난 2일 LG헬로비전은 연간 400억원을 투자해 지역채널 콘텐츠 혁신을 본격화한다. 이는 LG헬로비전 출범 전과 비교하면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LG헬로비전은 9.73%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기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CJ ENM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디어 부문에서의 실적 상향이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TV향 수주 시작등으로 CJ ENM의 2분기 미디어 부분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448억원으로 추정되며, 하반기에도 300억원 내외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콘텐츠를 직접 서비스할 수 있는 자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티빙의 성장세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티빙 가입자가 2023년에 800만명을 달성하면 연간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헬로비전도 올해 고성장이 기대된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헬로비전은 유료방송 사업에서 내실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은 1조529억원으로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54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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