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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B손보 3000억 증자...RBC 200% 넘기자
희망금리 연 2.90%~3.50%
수요예측 결과 따라 5000억까지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DB손해보험이 3000억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DB손보는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고 31일 공시했다. 수요예측기간은 06월 02일 09시부터 16시까지며, 공모희망금리는 연 2.90%~3.50%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 900억씩, 교보증권, 메리츠증권이 각 400억씩 인수하고 DB손보 계열사인 DB증권이 400억을 인수한다. 목표치는 30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고려하고 있다. 5000억까지 발행시 DB증권은 약 800억원 규모를 인수할 예정이다.

DB손보는 “금리 상황 등 시장의 반응에 따라 증액 규모는 결정될 것”이라며 “DB증권의 인수 규모 역시 아직 결정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DB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지면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해지면서다. RBC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의 비율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바로 지급할 수 있는 자산 상태를 나타내는 보험사의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DB손보의 RBC비율은 2017년 201.6%, 2018년 216.3%, 2019년 223.8%, 2020년 207.5%를 기록하며 4년간 200%를 상회했다. 하지만1분기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은 495억원 증가했으나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은 전년말 대비 3347억원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금리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금리 상승 영향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다.

DB손보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RBC 비율이 1분기 기준 195.2%에서 8.5%포인트 개선된 203.7%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에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DB손보는 지난 2017년에도 499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당시에도 초기 모집금액은 4000억원으로 설정했으나,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몰려 증액한 바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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