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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주식 전량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
기업 쇄신한다더니…결국 매각
3107억원에 지분 53% 넘겨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다 흐르는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기업 쇄신을 약속했던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결국 회사를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홍 회장이 지분을 보유하는 한 지배구조 개선 등 내부 쇄신을 통한 계속 기업 유지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판단한 것을 보인다.

홍 회장은 27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보유 지분 전량을 포함한 경영권 일체(보유 지분 53%)를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홍 회장은 한앤컴퍼니에 자신의 지분을 3107억원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이 지배구조 문제로 홍역을 앓아던 만큼 짐행임원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통한 기업 가치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이사회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인수, 내실과 경쟁력을 강화한 후 매각한 바 있다. 2014년에는 한라비스테온공조를 인수하며 한온시스템을 글로벌 친환경차 열관리 선도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9년 3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투자 전용 최대 규모 펀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도 했다. 이 펀드의 현재 운용 자산은 3월말 현재 약 9조4000억원이며, 계열회사의 총 매출은 13조3000억원, 총 자산은 24조2000억원이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기업 인수 후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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