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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산통’ 요로결석...방치하면 합병증 심각 [생생건강365]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통증으로 데굴데굴 구르며 응급실을 찾게 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출산의 고통에 버금간다는 요로결석입니다. 30~50대의 젊은 사람에게 주로 나타나는데, 극심한 통증이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불현듯 나타나고, 한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오심,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아 복부 불편감만 있어 위장약,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간혹 통증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진단이 늦어지고 방치되면 합병증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콩팥의 신우와 신배, 요관이 늘어나는 ‘수신증’ 혹은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변이 온전히 씻겨 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급성 신우신염 및 요로 패혈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감염의 문제만이 아니더라도 결석이 장시간 방치되는 경우 신장의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하는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요로결석 치료는 결석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결석의 크기, 위치, 개수, 기저질환,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수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크게 구분하면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하는 기대요법,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통원 치료가 가능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마취 하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은 절개 부위 없이 요도를 통해 방광, 요관으로 내시경이 진입해 결석을 직접 확인하고 레이저 등을 통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쪼개어 제거하게 됩니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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