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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대병원 “골다공증 심한 관절염 환자, 폐쇄형 절골술 적절”
박철희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경희대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고령의 골다공증이 있는 무릎 관절염 환자는 폐쇄형 절골술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나이는 무릎 수술의 종류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마모된 무릎 관절을 치환물로 바꿔주는 인공 관절 전치환술은 의학의 발달 및 고령화로 수술의 적정 시행 연령이 변하고 있다. 과거 전치환술의 적정 시행 연령이 65세였다면 최근에는 70~75세로 좀 더 고령의 환자를 적정 대상 군으로 생각한다. 70~75세 이상 고령의 환자가 무릎 변형이 동반된 심한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우선 권유한다.

중장년층의 중기 관절염은 임상 증상을 호전시키면서 추후 심한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한다. 이 연령 군에서는 되도록 무릎 관절을 보존하며 인공관절 수술을 바로 시행하지 않는다.

또한 하지 변형이 동반된 관절염의 경우 절골술을 통해 관절의 손상이 없는 부위에 체중이 부하되도록 재정렬하여 통증을 감소시키고 관절염이 더 심하게 진행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내과적 기저질환이 많거나 골다공증이 심하여 뼈의 질이 좋지 못한 경우 좀 더 수술 난이도가 있는 폐쇄형 절골술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절골면을 벌리는 개방형 절골술에 비해 절골면을 붙여 골유합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폐쇄형 절골술이 유리하다.

박철희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령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의 무릎 통증은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며 “특히 80대는 인공관절이나 무릎 수술을 피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이 연령대도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후 환자의 예후 및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서 “실제 발표된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공관절 후 여명이 짧지 않고 수술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수술한 사람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령에도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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