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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호실적’ 실리콘웍스 주가·목표주가 동반상승세[株포트라이트]
6개월 만에 주가 117.6% 급등세…시총 1조6000억원대
1분기 매출·영업이익 호조…2분기 예상치도 연일 상승세
[자료=한국거래소]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그룹의 주요 자회사 반도체설계(팹리스) 업체 실리콘웍스 주가가 호실적을 업고 상승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실리콘웍스 주가는 마지막 거래일(21일)에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17%) 상승한 10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실리콘웍스 주가는 6개월 전 가격(4만9350원) 대비 117.6%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치를 훌쩍 웃돈 수치다. 실리콘웍스 시가총액은 1조6720억원, 시가총액 순위는 코스닥 27위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상승은 호실적이 이끌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실리콘웍스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컨센서스)를 1개월 전 대비 141.4% 올려 잡은 519억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비 406.9% 증가한 영업이익 59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97% 상회한 바 있다. 또,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한 4056억원윽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것 역시 실리콘웍스 주가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IT 기기 수요 증가로 TV, IT 대형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의 극심한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 역시 호재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실리콘웍스가 LX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라고 언급한다. 현재 실리콘웍스의 매출 규모가 LG상사나 LG하우시스에 비해 크진 않지만, 실리콘웍스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반도체 그룹이라는 점이 주목받는 이유다.

증권가에서는 실리콘웍스 목표주가를 연일 높이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최근 1개월 내 목표주가 상승 비율이 30%에 달한다.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했으며 하나금융투자(15만원), KB증권(14만5000원), 신한금융투자(12만원) 순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리콘웍스 주가수익비율(PER)은 7.6배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2분기에도 실리콘웍스 실적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생산 관련 전 제품군 수요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파운드리 수급난과 견조한 TV 패널 출하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DDI 매출액 증가가 중소형 실적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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