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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식 “이성윤 상 주자”는 정청래에 “운동권 발상 섬뜩”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상을 줘야 한다”고 발언하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80년대 운동권 수준의 한심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13일 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청래 의원의 구시대 운동권 발상이 유치함을 넘어 섬뜩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학의를 잡아야 한다는 목적이 옳으면 잡는 과정의 불법은 문제 될 게 없다는 허무맹랑한 인식, 사회주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은 중요한 게 아니라는 80년대 치기 어린 운동권 수준의 한심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 의원에게 “20대 철부지 시절 한때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지만, 집권여당 중진의원이라는 사람이 아직도 위험천만한 좌파 역사인식에 사로잡혀 있으면 그 자체로 대한민국이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격”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의 참가치는 절차의 공정성이다. 실체적 정의보다 오히려 절차적 정의가 우선”이라며 “김학의 체포라는 실체적 정의를 위해 절차적 정의를 무시하고 개인의 인신을 구속하는 짓은 민주주의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체적 실패 물인 문재인 정권이라 해도 우리가 임기 끝날 때까지 인내하는 것은, 문 정권이 합법적 절차에 의해 뽑혔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그들은 목적 달성을 위해 절차와 수단을 개무시해도, 우리는 절차를 존중해서 최악의 문재인 정권이라도 하루를 십년처럼 인내하고 있는 거다. 그게 민주주의다. 정청래 의원님, 제발 공부 좀 하고. 생각 좀 하고 떠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2일 오후 KBS1 시사 토크 프로그램 ‘사사건건’에 출연해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차관이 해외도피성으로 공항에 나타난 급박한 상황으로 산불이 난 것과 똑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불은 바로 꺼야 하듯) 김학의 출국을 막았다면 오히려 상을 줘야 하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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