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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생명 예상 웃돈 실적...1분기 순익 1942억
전년 동기보다 306% 증가
올 3000억대 돌파 가능성

한화생명이 1분기 2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익을 내며 시장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다. 2년 연속 1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순익이 올해 3000억원대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한화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별도)은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한 1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인 1420억원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3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483억원) 대비 4065.67% 급증했다. 매출은 4조4005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5조6191억 대비 21.69% 감소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3조1972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저축성 보험이 감소한 대신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보험은 늘었다. 한화생명의 1분기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7866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가치 수익성도 전년 동기 대비 17.4%포인트 증가한 51.5%를 달성했으며, 전체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 내 보장성 비중은 62%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2019년 최악의 실적 위기에 빠졌다. 순익이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하락한 1100억원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3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었다. 실적 하락이 이어지며 지난해 초 주가가 800원대로 떨어지며 ‘동전주’라는 오명을 써야했다.

지난해부터 실적이 꾸준히 살아난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부담 줄어든 것과 함께 영업력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승주 사장은 2019년 말 부임 후 전속채널 규모를 늘리면서 영업력 강화에 집중했다. 한화생명의 전속 설계사는 2019년 말 1만7808명에서 지난해 말 2만263명으로 약 2500명이 증가했다.

앞으로 한화생명의 실적은 지난 4월 업계 1위의 초대형 판매전문회사로 출범한 자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성적표에 달릴 전망이다. 보험 영업이 자회사형 GA에 집중되면서 한화생명의 향후 실적을 좌우하면서다.

이날 오전 열린 IR에서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 조직의 양적·질적 성장 추진, 영업지원시스템 고도화, 설계사 복지 혜택 선진화 등을 통해 영업 조직의 로열티를 증진시키겠다고 밝혔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전사적인 ESG 경영 추진도 강조했다.

한화생명 이경근 CFO는 “보험본연의 이익을 견조히 유지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한화생명은 경쟁력 있는 보장성 상품의 매출 확대를 통해 신계약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ESG 경영과 디지털 전환 의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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